에버스핀이 보안솔루션 해외 진출 전략으로 선택한 조인트벤처(JV·합작법인) 방식이 성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시장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이뤄낸 쾌거다.
10일 에버스핀에 따르면 이달 오픈하는 일본 최대 증권사 서비스에 동적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가 탑재됐다. 또 인도네시아의 주요 은행과 인도에서도 에버세이프를 보안솔루션으로 채택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들 3국의 주요 금융사가 시작하는 금융서비스의 또 다른 공통점은 합작법인에 있다. 모두 에버스핀과 현지 유력 협력 기업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 이뤄낸 성과다. 설립 1년여 만이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1년여 만에 대형 레퍼런스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해외에 지사를 설립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기보다는 현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과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공략하는 전략이 통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현지 영업과 기술지원 모두 현지 조인트벤처가 담당한다”며 “현지 기업이 책임지고 영업하는 조인트벤처가 답”이라고 덧붙였다.
에버스핀은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서비스탑재가 본궤도에 오르면 보안컨설팅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에버스핀의 현지 합작법인 매출은 지분율에 따라 배분된다. 에버스핀은 합작법인으로부터 기술 로열티도 받기 때문에 올해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스위스의 금융 솔루션 업체 아발로크와 전략적 영업을 위해 체결한 파트너 계약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에버스핀은 올해 해외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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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대표는 “에버스핀은 보안솔루션과 컨설팅을 제대로 가치 산정해서 비용을 받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률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최근 웹다이내믹 보안솔루션도 개발해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반기부터 적용되는 사이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