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75억원…전분기 대비 187.1%↑

매출 감소 불구 영업익·순이익은 개선…TV·인터넷 ARPU도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0/05/08 13:14    수정: 2020/05/08 15:16

LG헬로비전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 2천5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고, 영업이익은 42.5%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3.3%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LG헬로비전의 주요 사업 분야인 케이블TV는 가입자가 소폭 줄었지만,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를 높이면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구체적으로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천명 감소한 415만5천명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라는 설명이다.

케이블TV ARPU는 7천408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1분기 추진한 케이블TV 화질개선과 채널확대,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도입 등이 ARPU 증가를 이끌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인터넷과 MVNO(알뜰폰) 가입자 역시 소폭 줄었다. 1분기 인터넷 가입자는 75만 7천명으로 전 분기에 비해 4천343명 줄었다.

다만 LG헬로비전은 3월부터 인터넷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고,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하는 기가인터넷 이용자 비중도 52%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1분기 인터넷서비스 ARPU는 1만1천171원으로,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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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가입자는 66만3천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천명 줄었지만, LTE 가입률이 74.6%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MVNO의 1분기 ARPU는 2만1천978원으로 소폭 죽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CFO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강화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ARPU가 추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