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분기 실적 개선…매출·영업익 11%대 성장

매출 전년비 11.9% 증가한 3조 2866억원…영업익 11.5% 늘어

방송/통신입력 :2020/05/08 12:59

LG유플러스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3조2천866억원, 영업이익 2천189억원, 순이익 1천4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하 단말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5G 중심의 모바일 가입자를 비롯해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영업이익은 11.5%, 당기순이익은 12.2% 각각 증가했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2조5천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한 금액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서비스 수익 증가의 원인으로 지난해 12월 케이블TV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을 꼽았다. LG헬로비전의 서비스 수익인 2천320억원이 연결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면서, LG유플러스의 전체적인 서비스 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LG헬로비전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LG헬로비전의 서비스 수익은 MVNO(알뜰폰) 가입자 및 스마트홈 사업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5G를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LG유플러스의 5G 누적 가입자는 145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24.9%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천551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특히 MVNO는 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엠’과 LG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 중소 파트너사들의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2% 늘어난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5천378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헌 459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1분기 매출은 2천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늘었다.

기업 수익은 3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화 수익이 줄었지만,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IDC 수익이 32.6%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마케팅에 쓰인 비용은 5천650억원이다. 이는 5G 상용화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4% 증가한 금액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1% 줄어든 금액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연속 마케팅 비영이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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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천746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으로 5G 커버리지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되,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CAPEX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코로나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수익 창출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연초 밝힌 경영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