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이 올 연말까지 대부분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미국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회의를 통해 올 연말까지 원격 근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최초 보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페이스북은 오늘 6월7일부터 사무실 근무를 재개한다. 하지만 페이스북 역시 올 연말까지 원격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 동안 두 회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해 왔다. 당초 3월말로 예상됐던 원격근무 기간은 이후 계속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두 회사가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경우에 따라선 연말까지 계속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연말까지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사회가 정상화되더라도 페이스북 직원들은 마지막에 사무실 업무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당시 저커버거는 5월 말까지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콘텐츠 리뷰를 비롯해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업무를 수해하는 직원들은 조금 일찍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구글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당초 구글은 5월말까지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었다.
구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에도 사무실 업무 복귀는 최대한 신중하게 할 계획이라고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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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입장을 보였던 두 회사가 상황에 따라 올 연말까지 대부분 직원들의 원격근무를 허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정규직 직원은 4만8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직원은 12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