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권역에 소재·부품·장비 지역거점대학을 선정, 지역 소부장 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소재·부품·장비 혁신LAB 기술개발사업’에 나선다.
혁신LAB사업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다. 권역별 중점 분야와 권역별 거점대학을 혁신LAB으로 선정하고 기술이전 방식의 R&D와 기술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3년간 243억원을 5개 혁신 LAB 별로 각각 3개 내외 과제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과제당 3억원 내외로 15개 과제를 지원한다.
권역별 중점분야는 지역별 산학연 수요조사를 결과를 기반으로 정책 정합성, 산학 수요, 지역 인프라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온라인공청회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수도권은 반도체, 충청·강원권은 디스플레이, 호남·제주권은 전기전자, 경북권은 자동차, 경남권은 기계금속이 중점 분야로 결정됐다.
혁신LAB를 원하는 지역대학이 중점 분야에 대해 권역내 소부장기업과 함께 3개 내외 공동 R&D 과제를 구성해 혁신LAB 선정을 신청하는 품목지정형 방식으로 지원하면 된다.
산업부는 8일 공고 후 다음 달 혁신LAB 선정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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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참여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수요 지향적 R&D를 지원하는 한편, 지역의 기술·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자문 등 인력지원을 통한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중점 분야는 참여기업 뿐 아니라 권역내 모든 소부장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기업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총 7천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8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하반기에는 소재부품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등을 추가로 발굴해 6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