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디지털·비대면·SOC 3軸으로 간다

홍남기 부총리 "5월말 세부 방안 마련 6월초 발표"

방송/통신입력 :2020/05/07 10:25    수정: 2020/05/08 09:38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한국판 뉴딜은 크게 데이터, 5G, 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SOC의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가 중심이 되며 세부적으로 10대 중점 추진과제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계기 경제 사회구조 변화 중 특히 우리 경제 디지털화 가속화와 비대면화 촉진 등에 중점을 둔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 집중 추진으로 요약된다”며 “이는 기존의 토목사업 위주의 경기부양성 뉴딜 개념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민간투자와 시너지 효과가 크면서 경제 전 영역의 생산성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임팩트있는 대규모 혁신프로젝트로 향후 2~3년간 집중 추진될 일종의 성과프로젝트 성격이다”고 덧붙였다.

3대 프로젝트 가운데 10대 중점 추진과제는 ▲데이터 전주기 인프라 강화 ▲국민체감 6대 분야 데이터 수집 활용 확대 ▲5G 인프라 조기 구축 ▲5G+ 융복합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융합 확산 ▲비대면 서비스 확산 기반 조성 ▲클라우드 사이버안전망 강화 ▲노후 국가기반시설 디지털화 ▲디지털 물류서비스 체계 구축 등이다.

기재부를 비롯한 경제부처 중심으로 6개 작업반이 구성되 논의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 내용은 내달 초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일종의 성과 프로젝트 성격”이라며 “5월말까지 프로젝트별 세부사업을 마련해 6월초 한국판 뉴딜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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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특히 5월을 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5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 3차 추경안 편성, 한국판 뉴딜추진방안 마련,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 강구 등에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는 고용보험 지원대상이 아니면서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형태 근로자,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영세 자영업자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3개월 분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계획을 내놨다. 수혜규모는 약 93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