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한 기업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언론 환치우테크에 따르면 최근 IDC는 '2019년 중국 AI 기초 아키텍처 시장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AI 서버 시장 규모가 23억3천만 달러(약 2조8천603억 원)로 전년 대비 57.9% 성장한 가운데 주요 서버 기업인 인스퍼(INSPUR) 점유율 50.8%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스퍼는 이로써 3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스퍼의 뒤를 이어 화웨이가 18.4%로 2위에 랭크됐다. 3위 기업 부터는 5% 이하의 점유율에 그쳐 존재감이 미약했다. 인스퍼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더하면 69.2%로 전체의 70%에 육박한다.
IDC의 데이터에 빠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서버 시장 규모는 99억 달러(약 12조1천582억 원)였다. 이중 중국 AI 서버 시장 비중은 2018년의 19.2%에서 지난해 23.5%까지 높아졌다.
이중 인터넷 산업은 AI 서버 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 전체 시장의 47%를 사들였다. 주로 전자상거래 타깃 마케팅, 이미지 인식, 스마트 고객 서비스, 콘텐츠 검색, 얼굴인식, 스마트 작문 등 애플리케이션에 쓰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래 쇼트클립, 온라인 교육 등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필터, 영상 편집, 크로스오브 플랫폼 공유를 위주로 하는 쇼트클립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스마트 추천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응용이 급속히 확산했다.
동시에 온라인 교육의 활황으로 표정, 동작, 자세 등 다각도의 인공지능 검측 분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쏟아졌다.
AI서버는 전통 산업으로서 IT서비스, 에너지, 통신, 교통, 건축 등 5개 산업에서 전년 대비 100%에 이르는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전통 산업의 AI 응용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추이를 반영했다.
인스퍼는 2017년 이래 AI 서버 영역에서 1위를 이어왔다.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인스퍼는 다년간 스마트 연산, 칩-로직보드-셋트에 이르는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축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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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합작개발생산(JDM, Joint Development & Design Manufacturing) 모델을 통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과 중국 인공지능 사업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음성, 이미지, 영상, 검색 등 영ㅇ역에서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 철도, 전력, 교통, 스마트시티, 석유화학 등 각 업종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