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 끊이지 않는 논쟁 소재 중 하나다.
양쪽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쉽게 비교하기 힘들다. 보안과 암호화 등에선 아이폰이 절대적으로 강점을 갖는다. 반면 개인맞춤 기능 측면에선 안드로이드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미국 씨넷이 3일(현지시간) 이런 논쟁에 살짝 숟가락을 얹었다. 이름하여 ‘아이폰 이용자들이 질투하는 안드로이드폰의 장점 7가지’다.
■ 구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앱을 쓸 수 있다
아이폰에서 지메일을 기본 앱으로 설정하는 건 쉽지 않다. iOS에서 애플 앱을 삭제하는 선택권을 부여하긴 했지만, 기본 앱 설정은 힘들다.
안드로이드는 다르다. 구글 크롬 대신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다.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에선 기본 앱 설정이 어렵지 않다. 설정=> 앱&공지=> 기본 앱으로 들어가면 된다. 그런 다음 앱 카테고리를 선택한 뒤 원하는 앱을 택하면 된다.■ 애플 시리보다 훨씬 더 유용한 구글 어시스턴트
아이폰에 시리가 있다면 안드로이드에는 구글 어시시턴트가 있다. 씨넷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애플 시리보다 훨씬 더 정교하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구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질문은 훨씬 잘 이해하기 때문에 한층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애플 시리는 접근하지 못하는 구글 검색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어시스턴트의 장점이다.
구글 홈, 네스트홈 같은 스마트 스피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 분할 화면 모드로 두 개 앱 동시에 사용
물론 애플 아이패드OS13에선 분할 화면 기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iOS13과 아이폰에선 아직은 그림의 떡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폰에선 2016년 버전 7.0부터 분할 화면 기능을 지원해왔다.
통화 중인 상대의 전화번호를 본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낼 때 유용하다.
선택에서 ‘분할화면’을 택한 뒤 화면에 동시에 띄울 두 번째 앱을 선택하면 된다. 분할 화면에 띄운 앱 두
개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도 있다.
■ 바탕 화면 최적화
애플은 기본적으로 고정된 바탕화면을 고수한다. 고정된 사각형 안에 앱을 차곡차곡 쌓아놓도록 돼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에선 조금 유연하다. 홈 스크린과 앱 서랍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홈스크린 방식에선 격자판 레이아웃을 쓰지 않는다. 따라서 앱을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폰에선 앱을 원하는대로 최적화해서 배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또 다양한 크기의 위젯도 지원한다.
■ 자신의 폰에 최적화한 런처를 쓸 수 있다
런처는 안드로이드 최적화의 전형적인 사례다. 홈 스크린, 앱 서랍 뿐 아니라 앱 아이콘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
따라서 런처를 잘 활용하면 안드로이드 폰의 모양과 작동 방식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 좀 더 개인화된 폰을 만들어주는 도구인 셈이다.
■ 월페이퍼 앱으로 배경화면 자유자재로 꾸민다
안드로이드 폰 배경 화면을 수시로 바꾸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구글의 월페이퍼 앱이다.
월페이퍼 앱을 활용하면 안드로이드 배경 화면을 매일 다채롭게 바꿔준다. 다양한 월페이퍼 카테고리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안드로이드 오레오부터 추가된 PIP 기능도 매력적
2017년 안드로이드 오레오부터 중요한 기능이 추가됐다. 바로 ‘PIP' 모드다. ‘화면 속 화면’이란 의미를 갖는 PIP는 또 다른 화면을 자유롭게 띄울 수 있다.
이를테면 유튜브 화면을 띄운 상태에서 다른 앱을 실행하면서 두 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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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상단에 띄운 뒤 채팅을 계속 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특정 동영상을 보다가 창을 줄인 뒤 다른 영상을 계속 검색할 수도 있다.
아이폰은 아직 PiP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