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쉼터가 문화체험 시설이나 전기·수소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와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복합쉼터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강원 인제, 충북 옥천, 전북 부안, 전남 고흥, 경남 하동 등 전국 5곳을 선정,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연말 공사에 착수한다. 선정된 지역은 국비 20억원과 지자체에서 10억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고흥 팔영대교 스마트 복합쉼터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뛰어난 경관을 제공하는 입지적 장점을 보유한 사업대상지로 편의·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수소충전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안 곰소염전 스마트 복합쉼터는 자전거코스 이용객의 중간 거점쉼터로 자전거 및 바이크 정비, 대여 공간을 제공한다. 곰소 천일염 6차 산업과 연계해 이용객에게 다양한 체험공간과 특산품을 홍보하고 수소충전소 및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서비스도 갖출 예정이다.
옥천 대청호반 스마트 복합쉼터는 지역 청년 일자리 등과 연계해 내외부에 판매공간을 조성한다. 대청호수 경관을 배경으로 편안한 힐링형 쉼터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유아·어린이 놀이터 등의 휴게 공간 및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인제 내린천산채세상 스마트 복합쉼터는 농산물 판매장, 어린이 놀이시설, 관광안내소(번지점프, 슬링샷, 백담사, 빙어축제 등)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미시령 옛길의 휴게소 폐지로 인한 휴식공간 공백을 해소하고 한계령 및 인근 영동지역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레포츠 여행객에 편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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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이화 스마트 복합쉼터는 단절된 섬진강 유역을 연결해 교통과 문화를 융합한 복합문화 앵커 시설로 바뀐다. 지리산 문화체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시설, 경관 조망, 특산품 판매, 교통정보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이 성공하려면 정부 지원과 지자체 건설·관리뿐만 아니라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로 이용객 편의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스마트 복합쉼터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