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들여다보니...“지난주 이동량 확 늘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T맵 이용량 15% 감소

방송/통신입력 :2020/05/01 08:17    수정: 2020/05/02 21:37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대폭 감소했지만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지난해 수준의 이동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주말 T맵 이용자의 길안내 요청 건수는 2천470만여건으로 지난해 4월 마지막주 주말 요청 건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분위기 속에 이동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실내 쇼핑몰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신청한 건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검색요청 주요 목적지는 스타필드 하남, 여주 신세계아울렛, 김포 현대아울렛, 파주 신세계아울렛, 이케아 광명 등이다.

지난 1년 T맵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말 일평균 T맵 이용자수는 평균 약 400만 건에 이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3월 주말 일평균 T맵 이용자수는 20% 이상 감소했다.

또 한달 평균 3억6천만 건이 훌쩍 넘던 전체 이용량은 동 기간 중 15% 가량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라 인기 목적지 순위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3월 주요 목적지 상위 10곳에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삼성서울병원만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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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가장 많이 목적지로 설정했던 장소인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올해 3월에는 5위로 하락했다. 인천공항을 목적지로 설정한 빈도수도 작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밖에 3월에는 야외 목적지의 검색이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 상위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두물머리의 경우, 지난달 목적지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해 인기 목적지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