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 개편으로 물류 배송 효율 높인다

API 확대·개편으로 각종 기능 추가…중소기업 협력해 신규 서비스 개발

방송/통신입력 :2019/09/29 11:06    수정: 2019/09/29 11:12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의 ‘API’를 새롭게 확대·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다.

이번 확대·개편은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배송 및 관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다중 경유지’ 기능 개선 ▲‘이미지 경로’ API 신설 ▲여러 대의 배송 차량에 다수의 배송지를 최적으로 배차하는 기능 고도화 등이 추가됐다.

SK텔레콤은 많은 기업들이 물류 및 배송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T맵 API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이번에 개편된 ‘다중 경유지’ 기능은 경유지 수를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지도 엔진을 적용해 지도의 로딩 및 이동 속도도 대폭 개선했다.

새롭게 추가된 ‘이미지 경로’ API는 경로가 표출된 지도 이미지를 자동 캡처해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운전자의 가시성을 높여 운전자가 손쉽게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물류·배송 기업에서 사용하는 차량 배차 솔루션인 ‘TMS API’도 고도화했다. 차량 10대, 배송지 100곳 계산 시 기존 3분이 소요되던 알고리즘을 1분 내로 단축했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T맵 API 기반 신규 서비스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파토스트럭’은 SK텔레콤이 제공한 ‘화물차 경로 API’를 활용한 서비스로, 기존 내비게이션 대비 화물차의 중량, 높이, 통행 시간을 모두 고려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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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5G 시대를 맞아 T맵 API는 이미 우리나라 물류 및 배송 산업의 효율을 높이는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협업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