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코로나19에 1Q 영업익 '57억원'

전년比 66.67% 감소...2분기 매출 가이던스 '2천500~2천700억원' 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4/28 15:16

서울반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올해 1분기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8일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천432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73%, 영업이익은 66.67%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54%, 영업이익은 58.99%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반도체 CI. (사진=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측은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산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전년도 4분기에 제시했던 가이던스 2천400억원과 2천600억원 사이를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품군별 매출로 일반 조명은 중국 조명업체들의 생산중단으로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조명 부문은 반도체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패키징이 필요 없는 와이캅(WICOP) 발광다이오드가 헤드램프에 확대 공급되며 지속 성장하고 있어 매출 방어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IT 부문 역시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슬림화 추세에 따라 와이캅 발광다이오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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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1분기 서울반도체 실적 추이. (자료=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1분기 대비 7% 가량 늘어난 매출 2천500억원~2천700억원을 제시했다.

서울반도체 측은 "특허 침해 및 카피 제품을 부도덕하게 포장하며 값싼 OEM(주문자표시) 방식에 의존해 싼 가격만을 내세워온 업체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안정된 공급과 특허가 보장된 서울반도체로의 주문을 늘려 생산지역을 다변화하려는 고객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향후 서울반도체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결 주체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세계 최초 바이오레즈 기술이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살균력을 증명함에 따라 바이오레즈(Violeds)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서울반도체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