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프로그래밍 코드를 추천하는 개발지원 도구에 대한 IT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벤처비트 등 외신은 프로그래밍 코드 추천 및 자동완성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코도타(Codota)가 1천2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모금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코도타에서 개발한 자동완성 플랫폼은 자연어 처리 및 기계학습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자가 많은 양의 코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백만 개의 자바 프로그램을 통해 코딩 방식과 개발 문맥을 학습한 AI가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코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 줄이 아닌 코드 블록이 어떤 목적으로 쓰였지는 분석해 더 완성도 높은 코드 집합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 플랫폼은 파이썬, C, HTML, 자바, 스칼라, 코틀린, 자바스크립트 등의 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비주얼스튜디오코드, 인텔리J, 웹스톰, 이클립스 등의 통합 개발 환경(IDE)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완성 플랫폼은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별도 구매 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기업의 코드 작성 규칙 및 정책 등을 학습시킬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코도타처럼 프로그래머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환 코드 자동 완성 프로그램을 주목하고 있다.
코드 자동완성 및 검토 도구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 프로그래머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오류나 실수를 사전에 파악해 디버깅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판사 비즈니스 스쿨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시간의 절반을 디버깅하는데 사용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12억 달러에 달한다.
이 밖에도 코드 중복을 줄여 프로그램을 최적화하고 기존에 사용했던 코드를 개선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코도타는 자동완성 플랫폼이 구글, 알리바바, 아마존,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등에서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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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도타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컴퓨터과학 학부생인 제이콥 잭슨이 개발한 자동 완성 도구 딥 탭나인을 지난해 12월 인수하기도 했다.
코도타의 드로어 바이스 대표는 “투자 유치를 통해 우리는 AI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개선하는 데 두 배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의 더 많은 분야에 AI를 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