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처방전과 의약품 배송한다

UPS, 5월 초부터 배송 시작

미국 택배물류기업 UPS가 플로리다 더 빌리지 지역 주민들에게 처방전을 배달하기 위해 무인 드론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IT매체 엔가젯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처방전과 의약품 배송에는 드론 개발사 매터넷의 M2 쿼드콥터 드론이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UPS)

미국에서 가장 큰 퇴직자 마을로 알려진 더 빌리지 지역 주민들은 처방전과 의약품을 다음 달 초부터 드론으로 배송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미국 대형 약국 체인 컨슈머밸류스토어(CVS)와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처방전과 의약품 배송에는 드론 개발사 매터넷(Matternet)의 M2 쿼드콥터 드론이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 초기에는 CVS 약국 체인 한 곳만이 참여하지만, 향후 두 곳이 더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았다.

UPS와 CVS가 무인 드론을 사용해 의약품을 배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UPS와 CVS는 드론을 통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캐리에 있는 두 가정으로 의약품을 전달했다.

또, 작년 3월 UPS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 있는 웨이크메드(WakeMed) 병원과 제휴를 맺고 의료용 드론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을 통해 약 3,700회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드론 배송 활성화에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