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코로나19 증상을 감지하는 무인항공기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 무인항공기 제조사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팬데믹 드론(pandemic drones)으로, 미국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트 경찰서는 이 드론을 테스트 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약 1만 7550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상태다.
드래곤플라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지 드론에는 특수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이 탑재돼 약 58미터 상공에서 사람의 체온, 심장 및 호흡 속도를 식별할 수 있다. 군중 속에서 특정인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도 가려낼 수 있다.
"웨스트포트 경찰서는 드래곤플라이의 건강*공공 안전 시스템을 테스트해 개인의 사회적 거리와 심박 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에 대한 익명화 된 데이터를 분석하며, 개인화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드래곤플라이의 최고경영자 카메론 쉘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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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른 경찰서나 도시에서도 이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현재 뉴욕, 보스턴, LA와 같이 인구가 많은 도시에 자사 드론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말 드래곤플라이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원격에서 감지할 수 있는 드론을 호주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