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S 시리즈'에 중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DSCC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2021년)에 출시할 갤럭시S(가칭 갤럭시S21)에 BOE의 6.67인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C는 "화웨이, 애플 등의 경쟁 업체들이 BOE로부터 OLED 패널을 조달할 계획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패널 가격과 비용 단가를 고려하고 있다"며 "BOE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 중인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과 관련해 퀄컴과 계약을 체결했고, 앞서 갤럭시워치 액티브에 OLED 패널을 공급한 바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2021년 출시할 S시리즈(가칭 S21)에 BOE의 6.67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 수급을 논의 중으로, 이는 2021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갤럭시A 시리즈 모델 중에서는 6.67인치 크기의 풀HD+ 해상도를 갖춘 A91 모델에 적용돼 출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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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는 세계 1위 액정표시장치(LCD) 기업으로, OLE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올 1분기 450만장(시장점유율 9.9%)의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출하해 세계 3위(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 기준) OLED 업체로 부상했다. 1위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격차는 69.3%포인트, 2위 LG디스플레이와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달한다.
DSCC는 "BOE가 최근 플렉시블 OLED 패널 수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OLED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BOE는 삼성전자 플렉시블 OLED 패널 수급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매출은 2019년 4분기 80%에서 올해 4분기 69%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