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갤럭시"...삼성전기, 1Q 영업익 1천646억원 '선방'

"카메라 모듈 사업서, 9천832억원 매출 달성"

디지털경제입력 :2020/04/28 08:51    수정: 2020/07/12 11:14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1천6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에 고부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효과를 봤다.

28일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2천245억원, 영업이익 1천6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기 측은 "전략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했고, PC 및 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가 늘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는 PC·서버 등 비대면 서비스 관련 시장 확대가 전망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1분기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수요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 CI. (사진=SEM)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은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략거래선향 고용량 제품과 서버 등 산업용 MLCC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8천57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및 전장용 제품 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나, PC 및 서버용 제품은 견조한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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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전기)

모듈 부문은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향에 고사양 멀티 카메라 모듈 및 와이파이 통신모듈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9천8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는 코로나19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화 거래선에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판매를 늘려 매출을 만회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PC 중앙처리장치(CPU) 및 5G(5세대 이동통신) 안테나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천837억원을 올렸다. 2분기 PC용 패키지기판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G, 박판 CPU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