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자메이카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기부

5천여명 검사 가능분…"현지 임직원 가족 안전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0/04/23 11:07

한국동서발전이 해외사업장이 위치한 자메이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을 지원했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자메이카 보건복지부와 자메이카전력공사(JPS) 재단에 19만 달러(약 2억3천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장비와 검사키트를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JPS는 자메이카의 발전 송·배전 사업을 운영하는 종합 유틸리티 기업으로, 동서발전이 지분 40%를 소유 중이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해 자메이카를 포함한 총 4개국에 위치한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비상대응체계를 포함한 안전대책을 수립, 방호복·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본사.

섬나라인 자메이카는 지리적 특성상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취약한 상황이다.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이 나라의 확진자 수는 196명에 달했다.

이에 동서발전은 주 자메이카 한국대사관, 자메이카 보건복지부와 ▲분자진단법 진단장비 2기 ▲코로나19 진단키트 ▲리보핵산(RNA) 추출 키트 등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자메이카에 전달된 진단 장비·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외수출 허가를 받은 국산 의료장비 생산업체 코젠바이오텍가 생산한 물품으로, 약 5천명의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진단장비·키트 지원으로 현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가족의 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자메이카 정부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자메이카 코로나19 진단장비·키트 지원에 이어 내년에는 현지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22년에는 현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