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1Q 유럽 매출 25% '껑충'

'베네팔리' 안정 속 성장, '임랄디' 전년대비 판매량 두 배 늘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5% 성장해 2억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인용해 공개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억1천880만달러(약 2천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1억3천350만달러(약 1천6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천40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베네팔리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쓴다.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각각 휴미라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임랄디는 73% 증가한 6천160만달러(약 750억원), 플릭사비는 61% 늘어난 2천370만달러(약 29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젠의 발표는 제품이 시장에서 팔린 매출을 뜻하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사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마케팅 파트너십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