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기술연구소-희망브리지, 블록체인 기반 기부 사업 제휴

'레지스' 기반 디앱 '희망브리지 마크' 6월 선보여

컴퓨팅입력 :2020/04/21 13:42    수정: 2020/04/21 15:22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와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대표 이정륜)는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구현 및 서비스에 관한 업무협약을 21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레지스(LEDGIS)'와 희망브리지가 반세기 동안 쌓아온 재난 및 재해 구호모금 인프라를 접목, 기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희망브리지 마크(Mark)'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기부 후원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기부 문화 투명성을 높인다. 또 후원자 와 수혜자 간 P2P 소액 기부 및 자유로운 후원 신청으로 자발적이고, 직접적인 소통 활성화도 도모한다.

이정륜 블록체인기술연구소 대표(왼쪽)와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블록체인기술연구소는 자사가 개발한 '레지스' 기반의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망브리지 마크'는 '흔적, 자국, 기록하다’를 의미하는 ‘mark’와 희망브리지를 접목시켜 기부 및 구호활동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 투명히 기록하고, 따뜻한 나눔의 흔적을 남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희망브리지 마크'의 주요 기능은 ▲회원 가입 시 모든 이용자의 개인신원확인(KYC, Know Your Customer) ▲각종 재해 및 재난 발생 시 피해 당사자가 직접 후원 요청(단, 사전에 희망브리지의 승인 심사가 있어야 함) ▲실시간 커뮤니티 '희망 톡(Talk)' 서비스를 통해 기부자와 수혜자 간 소통의 장 마련 ▲P2P 소액 기부를 통해 피해 발생 즉시 기부자와 수혜자 직접 연결 ▲기부자와 수혜자 활동 내역, 모금액 공개 등이다.

기부자들은 '희망브리지 마크'의 기부 포인트 ‘희망 톨’을 충전한 후 1원부터 자유롭게 P2P 방식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 이들 정보는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P2P 소액 기부는 기부자와 수혜자를 직접 연결, 후원 사각지대에 놓인 개인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정륜 블록체인연구소 대표는 "시중의 다른 블록체인 기부 모델은 모금된 후원금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하고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형태인데 반해, ‘희망브리지 마크’는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하기 때문에 기부금 사용 내역 및 사용처 정보 등 취급하는 정보의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 '희망브리지 마크'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면서 "블록체인기술연구소가 만든 차세대 블록체인 ‘레지스’를 앞으로 우리의 구호물품 배분 시스템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마크’는 오는 6월 1.0 버전으로 정식 출시된다. 향후 후원 물품 기프티콘 교환, 희망브리지 캠페인 등록 및 관리 서비스 등으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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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희망브리지 마크' 개발사인 블록체인기술연구소는 KAIST 델타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이다. 방위사업청, 한국인터넷진흥원, 중기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기부 창업성장혁신과제 '의료 O2O 서비스'에 뽑혔고 블록체인분야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블록체인기술연구소와 희망브리지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