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Robotaxi)'가 시민들에게 처음 개방됐다.
중국 언론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20일부터 중국 창사시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바이두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서 '두택시(Dutaxi)' 앱을 이용해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무료로 시승할 수 있게 됐다.
바이두는 지난해 9월부터 창사를 비롯해 베이징, 창저우 등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운영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창사시에서 운영되는 로보택시는 총 45대다. 이 택시들은 오전 9시30에서 오후 4시20분까지 운영된다. 법규에 따라 운전석에는 안전 요원이 탑승하며, 최대 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을 정지할 수도 있다.
이 택시는 바이두의 L4급 자율주행 기술 '아폴로(APOLLO)'를 탑재했다.
20일 서비스 개방으로 바이두 앱을 열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지도 앱을 열어 자율주행 택시 호출을 선택한 이후 상하차 지점을 선택하고, 신분 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호출 주문이 완료된다. 택시에 승차하면 차 안의 QR코드를 스캔하는 식으로 시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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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호출이 개방된 지역 범위는 130 ㎢ 면적이며 창사의 대부분 거주지역과 상업지역, 산업지역을 아우른다.
최근 바이두는 베이징, 창저우 등 도시에서도 일부 승객을 태우고 테스트를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