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TuSimple)의 트럭이 미국 도로를 달리는 운송 업무를 늘리고 있다.
5일 중국 언론 레이펑왕에 따르면 투심플은 미국 물류회사 UPS의 물류 운송 횟수를 주당 20회로 늘렸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텍사스주 앨파소(El Paso)를 오가는 신규 운송 노선을 개통했다.
주당 20회의 운송 중 10회는 이 신규 노선에서 이뤄지게 된다. 나머지 10회는 애리조나주 피닉스(Phoenix)와 투손(Tucson)시의 기존 노선상에서 운영된다. 신규 노선을 확대했다는 것은 테스트 단계를 지나 운영 안정성을 토대로 실질적인 무인(無人) 물류 운송 투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
투심플은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 면허뿐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의 무인 자율주행 단계인 L4급 기술을 통해 트럭이 간선 물류 현장과 반(半) 폐쇄 구역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다. 앞서 중국 신랑닷컴, 미국 엔비디아, 그리고 미국 UPS 등의 투자를 받았다.
투심플과 UPS는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운송 영역을 늘리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시범 프로젝트에 성공했으며, 이후 UPS가 투심플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UPS 측은 투심플과 협력을 통해 UPS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에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다. 우선 북미에서 UPS 화물 운송 노선으로 적용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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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율주행 트럭이 UPS에 10%의 연료비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 각 주에서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전기버스 도입이 확대된 데 이어 자율주행 트럭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