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대표 조종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엑셈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및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45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 4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8.3%를 기록,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엑셈은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들어서도 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1분기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엑셈은 "1분기가 전통적으로 IT 시장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비등한 상황임에도 이례적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앞당겨지고, 클라우드 관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은, 그동안 엑셈이 내공을 다져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을 중심으로 이 회사의 높은 성장세에 청신호를 던지고 있다.
엑셈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통합 관제 솔루션 '클라우드모아(CloudMOA)'를 중심으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업자들과 파트너 체계를 강화하는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모아'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의 올 인 원(All-in-One) 통합 관제에 AI를 이용한 이상 탐지와 다차원 레벨 서비스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 클라우드 환경의 기업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VM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모니터링, 중앙 라이선스 관리, 손쉬운 설치를 위한 이지 인스톨러(Easy Installer) 등 신규 기능을 개발하고, 권한 관리 기능과 다양한 사용자 인증 지원, 대시보드를 사용자 중심적으로 고도화하는 등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엑셈은 최근 클라우드 전문 컨설턴트 인재도 영입,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섰다. '클라우드모아' 솔루션 중심의 다양한 컨설팅과 구축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오는 5월부터 클라우드 구축 고객사 대상으로 '클라우드모아'로 모니터링을 경험하는 무료 프로모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일반 VM(Hosts) 환경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운영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며, 엑셈은 이번 프로모션으로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엑셈은 또 전략 투자 기업 인스랩(쿠버네티스 기반 매니지드 컨테이너 서비스)과 사업 공동 추진 기업 인사이너리(핑거프린트 기반 컴플라이언스 보안), 자회사인 신시웨이(접근 제어) 기술을 결집해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 모니터링과 운영, 사전 및 사후 보안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대세로 자리 잡은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환경 모니터링 효율화를
고려하는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인스랩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에서 데브옵스(DevOps) 환경 구축과 파이프라인에서 필요한 다양한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겐트리(Gantry)'를 '클라우드모아'와 연동 가능하도록 개발했는데,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인스랩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2020년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확산 사업'의 공식 공급 기업으로 선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종별 맞춤형 클라우드 P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산 및 관련 생태계 확대를 돕는다.
엑셈이 보유한 AI기반 IT 운영 지능화 솔루션 '싸이옵스(XAIOps)'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리딩 솔루션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AIOps 기술 완성도를 갖췄다"며 "제1금융권과 대형 유통사를 비롯한 다수 기업에서 PoC를 성공적으로 수행,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사 차세대 시스템에 '싸이옵스' 1차 구축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싸이옵스'는 국내 DBPM(Database Performance Monitoring) 시장 1위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와 APM(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E2E(End-To-End) 거래 추적 솔루션 '인터맥스(InterMax)'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에 AI를 접목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E2E 및 전체 IT 시스템에 대해 AI 기반 통합 장애 예측, 이상 탐지, 근본 원인 분석 등을 제공한다.
최근 고객사 커스터마이징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설정 편의 기능을 추가했고, 통합 대시보드 고도화 및 다양한 분석 화면들을 추가하는 등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회사는 "'싸이옵스'는 하루가 다르게 거대하고 복잡해지는 IT 비즈니스 환경에서 순간의 짧은 장애도 크리티컬한 시간과 비용 손실로 이어지는 IT 운영에 점차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셈은 기존 주요 사업 영역에서 시장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맥스게이지'는 실시간과 동일한 0.01초 단위로 데이터 수집을 통한 정밀 분석 기능, AI 기반 자동 진단 기능 등을 강점으로 국내 DB 성능 관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탈(脫) 오라클과 오픈소스 DBMS 확산 흐름과 클라우드 패러다임 도래에 따라, 엑셈은 오라클 DBMS를 포함한 9종의 DBMS를 지원하는 '맥스게이지'의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술적 검증도 마쳤다.
'인터맥스'에 대해 엑셈은 "WEB-WAS-TP-DB 등 전 구간(End-to-End) 통합 성능 관리에 집중, 국내 APM 시장 최대 규모의 안정적인 운영 경험과 각종 성능 테스트에서 1위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300% 이상 매출 증가에 이어 올해도 한 차원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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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데이터 3법 통과 및 정부의 빅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반 비대면(언택트) 사업 육성 계획과 함께 성장 토양이 마련된 빅데이터 시장에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한전 등 다년간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분석 컨설팅 역량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 IT 환경이 달라지더라도 고객의 최신 니즈를 충족시키는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기존 주요 사업 영역인 DBPM, APM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주도하며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면서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Ops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