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평소보다 빠른 시기에 올해 노사간 임금 및 단체교섭(임단협)을 마무리했다.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쌍용차 노사의 공통된 인식이다.
쌍용차는 17일 평택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8월 2019년 임단협 타결을 이뤄내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임단협 타결 시기는 지난해보다 4개월 일찍 진행됐다.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한 쌍용차는 앞으로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노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했다.
또 12월에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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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