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에 국제표준 전문가 매칭해준다

중소·중견기업 우수기술 국제표준화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4/19 13:19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을 선제적으로 국제표준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제표준 전문가를 기업과 일대일로 짝지어 주는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을 담당할 은퇴 전문가 20명을 공개 모집해 ‘국제표준 컨설턴트’로 위촉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표준 컨설턴트는 국제표준화 활동 경험을 보유한 은퇴 전문가 가운데 선발한다. 지원 신청은 27일까지 한국표준협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국가기술표준원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은 지난 해 수립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국제표준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국표원은 국내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도 표준화 전문인력과 경험 부족으로 국제적 기술로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고 우수 개발기술 국제표준화에 필요한 사항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10대 혁신성장 분야 우수기술을 개발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국제표준 컨설턴트와 연결시켜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원할 계획이다. 10대 혁신성장 분야는 자율·전기차, 에너지(수소 등), 지능형로봇, 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드론·해양구조물, 스마트시티·홈, 비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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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은 사업을 통해 ‘국가기술은행(NTB)에 등록된 중소·중견 기업의 우수 기술’과 ‘우수기술 연구센터(ATC)에서 보유한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국제표준 컨설턴트가 보유한 풍부한 표준화 경험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국제표준화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매치업 사업 지원대상 기업도 올해 20여개 기업에서 시작하여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