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방송사업 재승인 의결이 오는 20일로 미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의 재승인 여부에 관한 의결사항을 다루기로 했으나, 회의 개의 일정을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로 변경했다.
일신상의 사유로 상임위원 중 한 명이 급히 회의에 참여치 못했기 때문이다.
방통위 전체회의는 상임위원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의 정족수로 회의를 개의할 수 있다. 다만, 사회적인 이견이 있거나 관련 법에 따른 제제를 의결하는 경우 합의제 기구 정신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모든 상임위원의 참석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에 따라 회의 여부를 물었으나 다른 상임위원들이 회의 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야당 추천 위원인 표철수 위원은 “중요한 내용이니 상임위원 전원이 참석해 회의를 하는게 좋겠다”며 “가능하면 회의를 다음 주 월요일에 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야당 추천 위원인 안형환 위원도 “표철수 위원의 생각과 비슷하다”고 같은 뜻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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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에 “월요일에 피치 못할 일이 있더라도 의사정족수에 맞춰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TV조선과 채널A의 현재 방송사업 유효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사실상 재승인 여부 의결이 가능한 마지막 날까지 미뤄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