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정보화 1위는 KT...아이티센 2위, 대신정보 3위

KRG, 1억 이상 6607건 분석...총 규모 5조7032억

컴퓨팅입력 :2020/04/16 19:20

IT시장조사기관 KRG는 계약금액 1억원 이상 2018년~2019년 공공 정보화(IT용역)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계약 건수는 6607건으로 전년대비 18.1%, 또 계약금액은 5조 7032억으로 전년대비 26.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KRG는 조달청에 등록된 공공IT용역 프로제트를 조사, 이 같은 자료를 내놨다.

계약 규모가 증가하면서 평균 용역 금액도 2018년 8.0억 원에서 2019년에는 8.6억 원으로 늘었다. 업체별 수주 현황을 보면 KT가 4394억 원으로 1위, 아이티센이 2290억 원으로 2위, 대신정보통신이 2243억원으로 3위, LG CNS가 154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세부 사업별로 보면, SM(유지보수/관리, 운영 등) 분야 계약 건수가 2019년 2958건으로 2018년 대비 6.1% 증가했고, 계약액은 2조 4767억 원으로 5.0% 늘었다.

또, 비(Non)SM(개발/구축/기능개선, 컨설팅 등) 부문 계약 건수는 3649건으로 30.1%나 증가했고, 계약금액도 3조 2265억 원으로 50.9%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차세대시스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관련 투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약금액 별로 살펴보면 20억 원 미만, 20억 원 이상~40억 원 미만, 80억 원 이상 IT용역이 고루게 증가했는데 특히 80억 원 이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료: KRG

20억 원 미만 IT용역은 건수 기준 17.5%, 계약금액 기준 19.3% 각각 증가했다. 20억 원 이상-40억 원 미만 IT용역은 건수 기준 30.6%, 계약금액 기준 30.3% 늘었다. 80억 원 이상 IT용역은 건수 기준 48.3%, 계약 금액 50.2%나 증가했는데, 이는 중소 및 영세 IT기업뿐만 아니라 대형 IT기업들의 공공 수주가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기관(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수요처별로 분석한 결과, 국가기관의 경우 1670건을 계약해 9.4% 증가했고, 계약금액은 2조 1546억 원으로 24.9% 늘었다. 지방자치단체는 2249건을 계약해 23.0%, 계약금액은 1조 919억 원으로 39.2% 증가했다.

이어 공공기관은 2449건을 계약해 18.9%, 계약 금액은 2조 3225억 원으로 24.4% 늘었다. 교육기관은 계약건수 및 계약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계약건수와 계약금액이 각각 38.4%와 4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 공공 IT용역에서 대기업으로 불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소속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소속 기업들이 수주한 IT용역은 건수 기준 299건으로 2018년 대비 19.6%, 계약금액 기준 9788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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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이 1억 원 이상 공공 IT용역에서 차지한 비중은 건수 기준 4.5%에 불과했지만, 계약금액 기준으로는 17.2%나 차지했다.

한편 정부가 밝힌 2020년 공공분야 정보화 수요는 SW구축, 상용SW구매, HW구매 건수가 총 1만6574건(2019년 대비 1.3% 증가)이고 금액은 5조 592억 원(2019년 대비 11.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