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자사의 동영상 전용 플랫폼 IGTV 메인 화면을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개편한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이 홈페이지를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각 사용자의 흥미에 맞도록 매칭된 크리에이터들을 상위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사가 최근 로스앤젤레스 사무소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을 구해 IGTV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GTV 앱은 또한 탐색(Discover) 탭을 추가해 사용자가 새로운 IGTV 콘텐츠를 검색하고, 핸드프리 녹화 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IGTV에서는 인기 영상 및 이용자가 이미 팔로우한 계정의 영상만 표시됐다. 따라서 검색이 가능해진 것은 앱 사용 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사용자가 탐색 탭을 통해 콘텐츠를 더 빨리 찾고 앱을 더 자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은 또 IGTV 영상을 스토리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앱상에서는 고정 프레임이 표시되는 대신 15초 분량의 미리보기가 재생된다. 이는 흥미를 유발해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IGTV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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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IGTV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더버지는 "인스타그램 앱을 통해 IGTV로 이동하지 않고, IGTV 독립 앱에 바로 접속하는 이용자가 얼마나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회사측은 이용자 규모 데이터 제공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러한 업데이트를 통해 사람들이 IGTV에서 동영상을 찾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며, 이는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