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시장의 새로운 기대주 ‘퀴비’가 상큼한 첫 발을 내디뎠다.
CNBC에 따르면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퀴비 앱이 출범 첫 주 17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퀴비는 퀵 바이트(Quick Bites)의 줄임말로 10분 이하 짧은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영상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 등이 주도하는 OTT 시장에서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에 관심을 보일 지는 미지수였다.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동 중 자투리 시간을 공략하는 퀴비의 기본 모델 자체가 큰 힘을 발휘하지 힘들 것으로 예사됐기 때문이다.
휘트먼은 CNBC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집안에서도 자투리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첫 주 다운로드 건수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퀴비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의 80% 이상은 끝까지 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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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비는 출범과 함께 90일 동안 무료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후 월 4.99달러(광고 있는 서비스)와 7.99달러 구독료를 부과하는 유료 서비스다.
따라서 퀴비의 진짜 승부는 90일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난 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료 구독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