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명 동시접속...2차 온라인 개학 16일 최대 고비

13일 EBS에서 민관 대책회의...트래픽 병목 해소 준비

컴퓨팅입력 :2020/04/13 16:04    수정: 2020/04/13 17:24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부 및 원격수업 참여 기업이 대응 마련에 한창이다.

초등학교 1~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개학하는 16일은 가장 급격하게 동시접속자가 늘어나는 만큼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발생하는 부하가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원격수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 및 기업 관계자들은 이 날 EBS에서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 합동 점검 회의를 갖는다.

(이미지=픽사베이)

교육부에 따르면 2차 개학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개학한다. 약 400만 명의 학생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85만 명과 비교해 약 4.7배 수준이다.

회의 목표는 급격하게 동시접속자가 늘어도 안정적으로 원격교육을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차 개학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프라 규모 및 시스템 개선 방향 등을 면밀하게 논의한다.

원격교육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은 교육 애플리케이션과 웹 플랫폼이다. 클라우드에 최적화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으로 인해 서버를 확장하고 추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호환이 되지 않거나 처리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격수업 진행 중 발생했던 일부 접속 장애 역시 학생 접속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병목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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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BP) 등 참여 기업은 예상 인원에 맞춰 서버를 확충하고 초당 최대 80기가바이트(GB)를 전송할 수 있는 트래픽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개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6일이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문제 없이 원격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