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도입 검토

테스트 페이지 노출

컴퓨팅입력 :2020/04/13 10:00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이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블록체인 전문 외신들은 레딧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포인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딧은 다양한 주제의 게시판이 운영되고, 이용자들이 관심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쓰는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다. 우리나라의 디시인사이드나 클리앙과 비슷하다.

레딧이 블록체인 기반 새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소식은 한 레딧 이용자가 공개한 화면 캡처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레딧이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만든 페이지가 일부 사용자들에게 실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페이지에 따르면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은 "커뮤니티 내에서 사용자의 명성과 기여도를 측정하는 목적"으로 도입된다. 게시물을 등록하거나 댓글을 남겼을 표시되는 사용자 이름 옆에 포인트 보유량을 함께 보여줘, 이 커뮤니티 내에서 얼마나 영향력을가지고 있는지 드러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이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새 포인트는 실제 가치를 가진다는 점에서 레딧의 기존 포인트 시스템인 '카르마'와 구별된될 것으로 보인다.

카르마는 이용자가 올린 게시물이 찬성 투표(upvote)을 받으면 무료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다. 커뮤니티 내에서 이용자의 명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새 포인트로로는 레딧 내에서 '스페셜 멤버십'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스페셜 멤버십을 구매하면 댓글에 이모티콘이나 GIF를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는 투표에도 쓰일 예정이다. 포인트를 많이 가진 사람이 투표할 경우 영향력에 가중치를 두는 식이다. 게시물에 총 몇명이 투표했는지도 표시하고 포인트로 얼마의 투표 파워가 가중됐는지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런 시스템이 커뮤니티 핵심 멤버들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레딧은 기대했다.

노출된 페이지에 따르면 레딧은 새 포인트가 "포인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있어서 레딧이 포인트에 대한 권한이 없으며 포인트를 소유한 사람들에 의해 완전히 컨트롤된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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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또 사용된 포인트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소각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는 토큰 공급 수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레딧 측은 페이지가 노출된 후 공식적으로 새 포인트 제도를 실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레딧은 커뮤니티 지원 방법을 계속해서 실험하고 있으며 이번 경우는 한 커뮤니티와 함께 사용자 참여를 나타내는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단,이 포인트 시스템 구현을 위해 이더리움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