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가 미국 고용 시장에선 '최악'이었지만 주식 시장은 그간 떨어졌던 증시가 회복돼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국 시민 660만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으며 최근 3주 동안 1천600만명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했다며 고용 시장이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실업급여 신청 시스템 바깥에 있는 사각지대 실업자도 있을 수 있어 실업률은 크게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주식 시장은 나쁘지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일 21052.53포인트에서 10일 23719.37 포인트로 10.77% 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같은 기간 10.40%, 나스닥 지수도 8.90% 증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세 지수는 모두 12~13% 증가한 흐름을 보였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네드 데이비스는 실업률이 급등할 때 주식 시장이 평균보다 더 낫다는 분석을 내놨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실업률이 6% 초과 시 주식 시장은 연 13.7% 상승한다. 그는 중앙은행의 조치가 원인이라고 봤다. 그는 "(중앙은행의 대응책이)돈을 더 저렴하게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투자 부적격 등급의 채권 수익률의 급락을 돕는데 이는 주식 매수에 대한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투자 적격 채권의 추가 지원과 하위 투자 등급 일부 채권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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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코라스는 "돈의 발행은 공공의 신뢰와 정부의 책임의 교차점에 있다"며 "현재 연준의 조치는 미국 주가가 더 높아질 것이란 의미로 주식 매수를 유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라스는 "신용등급이나 단기 재무 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주식회사에 단기 파산 위험을 제거하고 있어 자산 가격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코라스는 "연준은 주식을 소유 한 미국인의 40 %의 소비 회복을 위해선 주식 시장이 안정적으로 상승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