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어린이집·유치원 휴업에 따른 영유아 교육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EBS 1TV에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EBS는 오는 13일부터 7주간 전 9시 4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지상파 EBS-1TV를 통해 유치원 교육과정에 기반한 특별생방송 ‘우리집 유치원’을 편성한다.
‘우리집 유치원’은 유치원 누리과정에 따라 3, 4, 5월에 배워야 할 교육과정에 맞춰 제작됐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유치원 선생님과 영상통화를 통해 소통하는 등 다양한 정보와 참여의 장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영유아 전용 채널인 EBS키즈를 유료방송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IPTV 3사와 LG헬로비전 등에서만 송출하는 EBS키즈를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4개 사업자의 기본상품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이 EBS와 채널 계약을 통해 약관변경신고를 하면 이를 신속히 처리해 오는 13일부터 시청자들이 기본상품에서 EBS키즈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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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현재 EBS키즈가 송출되지 않았던 스카이라이프에도 시청자들이 기본상품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사업자 간 협의를 지원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미취학 아동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면 인터넷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이 바람직하다”며 “EBS의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특집 편성과 EBS키즈 채널 시청권 확대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안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