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세탁기 공장 재가동 이틀 만에 셧다운

"현지 정부 권고 고려해 19일까지 일시 중단"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8 10:42    수정: 2020/04/08 10:57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 세탁기 공장을 재가동 이틀 만에 다시 폐쇄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9일까지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미국 뉴베리 세탁기 공장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베리 공장은 연간 100만대 이상의 세탁기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5일까지 사업장을 폐쇄했다. 이후 지난 6일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현지 정부 권고 등을 고려해 이틀 만에 다시 공장을 닫게 됐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의 TV 공장도 다음 주 셧다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정부 지침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TV 공장 가동중단이 연기됐다. 당초 이번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정부 지침에 따라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