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스타트업 싸이퀀텀(psiquantum)이 양자컴퓨텨용 실리콘칩 초기 버전 제작에 착수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펀드 M12를 비롯한 투자자가 총 2억 3천만 달러를 싸이퀀텀에 투자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싸이퀀텀은 세계 최초 실리콘칩 기반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양자컴퓨터용 실리콘칩의 설계를 마쳤으며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를 통해 초기버전 제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양자컴퓨터 전용 네트워킹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싸이퀀텀에서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용 실리콘칩은 기존 CPU에서 정보를 처리하던 전기신호를 광자로 전환한 방식이다. 별도의 양자컴퓨터 전용 칩을 개발 중인 구글 등 경쟁사와는 개발 방향이 다르다.
해당 칩은 광자를 반사할 수 있는 일종의 거울로 만든 경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경로 위를 이동하는 광자를 센서로 측정하고 계산한다.
이를 위해 싸이퀀텀은 실리콘 칩 개발 및 양자 컴퓨팅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100명 이상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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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퀀텀 측은 기존 실리콘칩 생산라인에서 양자컴퓨터용 칩을 만들 수 있어 제조가 용이하며 확장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오브라이언 싸이퀀텀 대표는 몇 년 안에 100만 큐비트를 갖춘 양자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