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가격,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하락 반전

위츠뷰, 4월 상반월 LCD TV 패널 평균가격 0.4% 떨어진 143.4달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4/07 15:50    수정: 2020/04/07 15:59

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장가동을 본격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상반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의 평균 가격은 3월 하반월 대비 0.4% 감소한 143.4달러(약 18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3월 하반월 LCD TV 패널의 평균가격이 3월 상반월 대비 0.8% 상승한 144달러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인치별로는 75·65·55·32인치 패널 가격이 하락 반전 흐름을 보였고, 40인치대 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패널 가격 하락은 공급량 감소와 함께 TV 수요 둔화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2분기 LCD TV 수요 전망은 코로나19 영향과 스포츠 이벤트(도쿄올림픽) 취소로 부정적인 상황이다. 2분기 LCD TV 출하량은 3천428만대(전분기 대비 -20%, 전년동기 대비 -27%) 수준으로 전망한다. 현 시점에서 LCD TV의 수요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영향이 축소될 경우, 중국 패널 업체들의 LCD 증설 속도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 공급 증가율도 다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변수에 큰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LCD 패널 가격 흐름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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