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가 올해 1분기 네트워크향 동박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7일 조민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1분기 실적으로 701억원(전년대비 +17.3%), 영업이익 89억원(전년대비 +4.6%)을 전망한다"며 "호실적은 네트워크향 동박 수요 강세, 견조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수요에 기인한다. 동박의 경우 2월까지는 선진국의, 3월부터는 중화권의 5G 네트워크향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5G(5세대 이동통신) 육성 의지가 커 2분기부터 동박 매출은 중화권이 견인할 전망"이라며 "OLED 소재는 작년 말 선정된 신규 재료구조향 매출과 중화권 수요가 견조했으며,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동박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회로배선에 주로 사용되는 도체(얇은 구리막)로, 최근 5G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동박은 고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5G 환경에서 전자파 차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현재 5G 통신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고사양 동박적층판(Copper Clad Laminate·CCL)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통신업체에 공급 중이다.
조민서 연구원은 "(1분기) 동박 호실적 견인차는 5G를 필두로 한 하이엔드 동박이었다. 동박 매출 내 하이엔드 비중은 2019년 70%까지 증가했다"며 "올해 1분기도 하이엔드 수요가 강했고, 코로나 19 수급 이후 5G 인프라 확대를 꾀하는 중국와 코로나19 영향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는 미국, 유럽 상황이 혼재해 동박 수요에서도 이러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OLED 소재와 관련해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OLED TV, 차량용 OLED 등의 신규 제품 판매와 패널 업체의 투자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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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신규 OLED 재료구조의 적용 대상 확대(폴더블 폰, 중화권), OLED TV향 샘플 매출, OLED TV향 비발광재료 진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은 올해 835억원(전년 대비 +25.2%)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두산솔루스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 3천307억원(전년 대비 +25.7%), 영업이익 417억원(전년 대비 +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