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 이어진 LCK 스프링 2라운드, 중위권 다툼 점입가경

포스트시즌 윤곽 드러나...강등권 탈출 경쟁 치열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6 11:40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7주차가 마무리됐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7주차에는 이번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이변이 일어나며 향후 중위권 향방이 혼란 양상을 띄게 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의 양상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 1위와 2위에 오른 젠지와 T1은 이미 포스트시즌을 확정했으며 드래곤엑스는 역시 11승 4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9부능선을 넘었다.

2라운드 7주차가 끝난 상황에서 LCK 팬들의 이목은 포스트시즌 막차에 올라탈 4위와 5위 팀의 향방을 향한다.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이변이 이어진 이유다.

2020 LCK 로고.

현재 포스트시즌 막차에 오를 팀으로는 7주차 말미에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연승가도를 달리며 단숨에 5위까지 치고 오른 KT와 1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에만 4승 2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오른 담원게이밍이 가장 유력하다. 두 팀 모두 8승 7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담원게이밍은 7주차 일정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T1과의 대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담원게이밍은 7주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8연 세트 승리라는 기록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이보다 흥미로운 것은 승강전을 치르게 될 팀은 어디인지가 걸릴 하위권 경쟁이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2라운드에 6패를 기록하며 6위까지 추락하고 한화생명 e스포츠 역시 2승 4패의 성적으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하위권 경쟁에 뛰어든 탓이다.

반면 이번 시즌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히던 샌드박스게이밍과 APK 프린스는 2라운드 총 3승 3패라는 의외의 성적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 싸움에 불을 지폈다.

사실상 그리핀의 승강전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승강전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아프리카 프릭스, 샌드박스게이밍, APK 프린스, 한화생명e스포츠 등 4팀이 경합하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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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K 프린스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KT를 7주차에 연이어 잡으며 남은 일정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APK 프린스는 8주차에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드래곤엑스와의 경기를 남겨뒀는데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 세팀 중 최하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승강전 윤곽이 결정될 2020 LCK 스프링 스프릿 2라운드 8주차 경기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