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대표 최재원)는 지난해 매출액 1천446억원, 영업이익 677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18년 당기순손실 2천57억 이후 1년만에 흑자전환한 것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 74%감소했다.
빗썸 측은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대해 "원화와 가상자산으로 이원화 돼 있던 수수료 체계를 원화로 일원화해 자산관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거래 편의성 및 회계처리 투명성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2018년은 연초 급격한 시장 팽창으로 1월 한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비정상적인 상황"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과 지난해 매출액과 직접 비교는 적절치 않다"며 "지난해 시장 침체로 관련 업계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빗썸코리아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빗썸 "2020년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
빗썸코리아는 올해는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에서 관련 산업의 인프라 조성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현재 자체 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암호학 등 분야에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등 전문기관들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 등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비스 인프라도 강화한다. 가상자산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전문 앱을 출시해 회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분산형ID(DID)연합 참여로 향후 회원들의 신원증명 간소화를 지원하고 개인정보 보안도 강화한다. 온오프라인 상담센터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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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집입을 위한 규제 준수도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 방향으로 꼽았다. 지난 3월 통과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인허가 등 내용을 담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련 규제를 준수해 선도거래소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설립한 자금세탁방지센터의 조직과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신원확인(KYC), 이상거래탐지(FDS) 등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고도화 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