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의 카테크] 성격 다른 제네시스 SCC, 어떻게 바꿀까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운전 스타일 연동·드라이브 모드 연동 가능

카테크입력 :2020/04/06 11:18

스티어링 휠 버튼 조절만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현대기아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출시된 제네시스 GV80과 G80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다.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드라이브 모드 연동과 운전 스타일 연동 등 크게 두 가지 작동 방식으로 나뉜다.

두 종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을 할 때 어떻게 안전하게 변동할 수 있을까?

주행 중인 제네시스 3세대 G80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 퀵 가이드를 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는 GV80과 G80 퀵 가이드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해당 퀵가이드에는 “SCC 작동 중 차간거리 버튼을 길게 누르면 드라이브 모드 연동 방식에서 평소 학습한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재현해주는 운전 스타일 여동 방식으로 전환된다”며 “다시 드라이브 모드 연동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차간거리 버튼을 짧게 누르면 된다”고 언급됐다.

퀵가이드에 언급한 내용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통한 설정보다 더 안전하다. 디스플레이에서 차량 설정을 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방식을 바꾸려면 최소 세 번 이상의 터치가 필요하다. 주행 도중에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로 설정을 바꾸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전방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가 다양한 운전상황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의 두뇌격인 제어컴퓨터로 보낸다.

ADAS 제어컴퓨터는 입력된 정보로부터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추출하고 종합적인 주행성향을 파악한다. 여기서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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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향은 크게 보면 앞차와의 거리, 가속성(얼마나 신속하게 가속하는지), 반응성(주행환경에 얼마나 민첩하게 반응하는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다양한 속도와 주변 차량과의 거리 조건을 모두 고려했다는 것이 현대기아차 설명이다.

운전 스타일과 연동되는 머신러닝 방식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브랜드 차량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