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세대 G80이 여러 고비 끝에 30일 출시됐다. 지난해 연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SUV 열풍과 코로나19 사태 등의 이유로 수개월 째 출시가 연기된 세단이다.
어려움을 딛고 출시된 3세대 G80은 다른 동급 경쟁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내외 감성을 갖췄다. 특히 사하라 베이지 외관 색상은 지금껏 자동차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선택이다.
출시 당일 제네시스 강남에서 제네시스 G80을 살펴봤다. 실내에 6대 전시됐는데 한 대는 3.5 가솔린 터보고 나머지 5대는 2.5 터보였다.
실내 전시 차량 중 가장 돋보였던 색상은 바로 사하라 베이지다. 어디에서든 남녀노소 누구나 시선을 사로잡을 색상으로 보인다.
3세대 G80은 두 가지 종류의 무광색과 14가지 종류의 유광색상으로 나뉜다. 유광색상에서는 레피스 블루, 블레이징 레드 등 강렬한 인상을 주는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무광색상은 베르베이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등으로 나눠지는데 이는 70만원을 추가해야 선택할 수 있다. 유광색상은 옵션 추가비용이 없다.
실내 대시보드 디자인과 감성은 G80이 GV80보다 앞선다. 센터 암레스트에 팔을 놓고 변속기 다이얼과 트랙패드를 조절하기가 편하다. 게다가 도어 창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 위치가 인체공학적으로 잘 설계됐다. 다만 센터 암레스트 수납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흠이다.
G80 뒷좌석 암레스트에는 GV80에 없는 원형 다이얼식 통합 컨트롤러가 자리잡았다. 또 통풍시트, 온열시트 조작 버튼 등이 마련됐다.
뒷좌석에서 볼 수 있는 모니터는 유튜브 등의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모니터를 통해 차량 측면과 앞쪽에 부착된 실시간 카메라 화면을 살펴볼 수 있다. 게다가 엠비언트 라이트, 자연의 소리 등도 설정할 수 있고 차량의 경고등 등 다양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퀵가이드도 마련됐다.
3세대 G80은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됐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쿠페 형태로 디자인돼 낮아보이지만 실내 뒷좌석 착좌감이나 헤드룸 공간은 답답하지가 않다. 운전석 시트포지션도 남녀 노소 누구나 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제네시스는 G80 소규모 그룹 미디어 시승행사를 별도로 열 계획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시승을 통해 G80 차량 장단점을 더 살펴볼 계획이다.
3세대 G80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 5천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엔진 5천907만원, 디젤 2.2 엔진 5천497만원부터 시작한다. (개소세 1.5% 기준)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 등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10.8km/ℓ 다.(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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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9.2km/ℓ 다.(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10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와 복합연비 14.6km/ℓ를 갖춰 균형 잡힌 성능을 확보했다.(2WD, 18인치 타이어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