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가 올해 1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이 6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7천원에서 9천1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무가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천221억원(전분기 대비 +6.4%, 전년동기 대비 +115.4%), 영업이익 12억원(전분기 대비 +44.5%, 전년동기 대비 -145.8%)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영향이 3월부터 시작돼 -20% 수준의 물량 감소가 반영됐다. 최근 고객사(삼성전자)의 인도공장 셧다운으로 재고적인 부담도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나무가의 2020년 예상 실적은 매출 5천559억원(전년 대비 +53.6%), 영업이익 179억원(전년 대비 +572.7%)으로 전망된다"며 "작년 대비 크게 성장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A31, A51과 같은 매스모델 수주와 ToF(Time of Flight·비행시간 거리측정) 채용모델 확대에 기인한다. 하지만, 코로나19전의 나무가의 심리적 컨센서스가 매출 6천억원, 영업이익률 5%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이 5월 이후까지 수요에 타격을 준다면 더 하향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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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4월은 고객사(애플)의 오더컷(주문감소)에 영향권"이라며 "플래그십 물량 오더컷이 중저가 대비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ToF 납품으로 플래그십 매출 비중이 많아진 나무가 입장에서 타격의 정도는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월 대비 38% 감소한 6천180만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