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카메라 5개 품은 'P40' 공개…갤S20에 도전장

화웨이가 2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에 맞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당초 신제품 공개 행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글로벌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P40시리즈는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P30의 후속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P40시리즈는 P40, P40프로, P40프로+(플러스)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P40' 128GB 799유로(약 107만원) ▲'P40프로' 256GB 999유로(약 133만원) ▲'P40프로 플러스' 512GB 1399유로(약 187만원)다. P40과 P40프로는 다음 달 7일 유럽에서 출시되며, P40프로 플러스는 6월에 출시된다.

P40시리즈는 모두 얇은 베젤과 4중 곡선 모서리로 디자인됐으며,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최신 5G 통합칩인 '기린990'과 8GB 램을 장착했다. 3개의 전 방향 마이크도 탑재했다.

P40프로와 P40프로 플러스는 1.71mm의 초박형 베젤과 6.5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90Hz 주사율과 40W 빠른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4천200mAh를 탑재했다. P40은 6.1인치 디스플레이에 3천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P40과 P40프로 색상은 블랙, 딥씨블루, 아이스화이트, 실버 프로스트, 블러시 골드 등 5개이며, P40프로 플러스 색상은 세라믹 블랙과 세라믹 화이트 두 가지다.

화웨이 P40은 트리플 카메라, P40프로는 쿼드 카메라, P40프로 플러스에는 펜타 카메라가 탑재됐다. (사진=화웨이 유튜브)

P40시리즈는 갤럭시S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독일 라이카 카메라 렌즈를 통해 카메라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P40 시리즈 중 최고 사양 모델인 P40프로 플러스는 펜타(5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P40프로는 쿼드(4개)카메라, P40은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P40프로 플러스 펜타 카메라는 4천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 10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의 잠망경 렌즈,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 ToF 카메라로 구성됐다. 20배 하이브리드 줌과 최대 100배 줌까지 지원한다. 무게는 226g이다.

P40프로 쿼드 카메라는 4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천200만 화소 잠망경 렌즈, ToF 카메라로 구성됐다. 최대 50배 줌을 지원한다. 무게는 209g이다.

P40은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카메라와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고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무게는 175g이다.

P40 시리즈는 모두 소니의 1/1.28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이는 갤럭시S20시리즈의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에 들어간 이미지 센서(1/1.33인치)보다 큰 크기다.

이날 리차드 위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내내 갤럭시, 아이폰과 비교하며 자사 제품의 성능을 강조했다. P40프로 플러스로 찍은 최대 100배줌 사진을 갤럭시S20울트라의 100배줌 사진과 비교하며 화질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P40시리즈는 전면 카메라 기능도 발전했다.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3천200만 화소 AF카메라와 IR뎁스/제스처 카메라, 주변 및 근접 센서로 구성됐다. 저조도에서도 얼굴 잠금 해제 기능이 가능하며, 스와이프 손짓을 통해 스크롤을 할 수 있고 그랩 손짓을 이용해 스크린 캡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