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소니 제친 삼성, 화웨이도 밀어냈다

스마트폰 시장 '나홀로 독주'

홈&모바일입력 :2020/04/06 10:33

일본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추락'이 현실화하면서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 주말 중국 텅쉰왕에 따르면 캐널리스(Canalys)가 집계한 일본 2019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에서 중국 기업은 단 한 곳도 5위 권에 들지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사진=텅쉰왕, 캐널리스)

텅쉰왕이 인용한 캐널리스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9% 감소하면서 위축됐다.

특히 일본에서 좋은 실적을 내던 화웨이의 스마트폰의 추락이 이같은 성적표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화웨이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98만 1천 대를 출하하면서 전년대비 129% 성장, 6.4%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일본 내 5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집계에 따르면 4위였던 삼성전자를 불과 10만 여대 차이로 뒤쫓으면서 일본 시장에서 추격을 가속해왔다.

특히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P20 시리즈와 노바(NOVA) 시리즈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2018년 온라인 시장 판매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2019년 1월 기준으로도 화웨이가 온라인 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 모토로라가 3위, 오포가 8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브랜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온라인 시장에서 단일 스마트폰 모델 기준으로는 화웨이의 P20 라이트가 전체 판매에서 1위를, 메이트20 프로가 4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샤오미 등 기업도 지난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입지 확대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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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5월 이후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강화하면서 일본 내 통신사가 화웨이 제품 판매를 일정 기간 중단했을 뿐 아니라, 화웨이 기기에 대한 구글 서비스 공급이 끊기면서 일본 내 에서 급격한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중국 언론은 1년 만에 일본 시장의 상위권 순위에서 사라진 중국 기업의 모습과 왕좌를 차지한 애플, 급성장한 삼성전자를 대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