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AI 활용해 캐릭터 표정 구현

나오키 하마구치 디렉터 "억양과 대화 패턴에서 캐릭터 감정 파악"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5 11:32    수정: 2020/04/05 11:32

스퀘어에닉스가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캐릭터 표정 구현에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미국 IT매체 WCCF테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퀘어에닉스의 나오키 하마구치 파이널판타지7 공동 디렉터는 AI가 캐릭터의 대화 내용에서 감정을 감지하고 이를 표정으로 나타내는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나오키 하마구치 디렉터는 "억양과 대화 패턴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알 수 있다. 실제 대화에서 감정적인 내용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음성 데이터에서 많은 샘플을 수집하고 패턴을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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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주인공 클라우드.

이와 함께 게임 내 특정 장면에서는 효율적인 시점 변화를 위해 AI가 시야각과 캐릭터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스퀘어에닉스는 AI 기술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사다. 지난해에는 자동제어 기기 기업인 옴론론과 함께 탁구 로봇 포르페우스를 통해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알고리즘 공동 연구를 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