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보편화·장기화되며 기존 근무 형태를 보완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전화와 이메일을 포함해 모바일 메신저와 화상회의 앱 등으로 상당 부분 보완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업무에 필요한 파일을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을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미 다양한 파일 공유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이용자 한 명당 매월 일정한 금액이 발생하는 데다 용량 제한 등 서비스 내용에도 일정한 제약이 있다. 특히 30인 내외 중소기업은 별도 IT 관리 인력을 두기 어렵고 원격근무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큰 비용을 들이기 어렵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3월 기업 1천89개사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원격근무 실시 계획이 없는 기업 648개 중 30.6%가 재택근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재택근무 시스템을 준비할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하다(25%)고 답한 기업들도 상당수다.
■ 커뮤니케이션은 해결.."파일 공유 어쩌나"
이메일과 모바일 메신저, 화상회의 솔루션은 별도 서버 없이 이미 구축된 솔루션을 이용하는 데다 사내·사외 등 접속 환경을 가리지 않는다. 문제는 파일을 관리하고 공유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일단 PC가 사내에 연결되어 있을 때처럼 네트워크 드라이브 등 윈도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파일 공유 기능은 쓸 수 없다. VPN(가상 사설망) 솔루션을 활용하면 외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지만 VPN 서비스의 대역폭이나 이용자 수에 따라 과금이 진행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은 아니다.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대부분 국내가 아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대용량 파일 전송시 속도가 느리다. 또 이용자 수에 따라 매월 과금이 진행되며 개인 정보나 대외비 정보를 업로드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는 의견도 있다.
■ NAS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안으로 부상
슬랙이나 플로우 등 업무용 메신저를 이용한 파일 교환은 파일 용량이나 권한 설정, 버전 관리 등이 쉽지 않다. 또 사내 인원이 아닌 외부 인원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것도 어렵다.
이 때문에 기존 PC에 분산해서 저장하던 파일을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등에 통합 관리하고 용량 제한 없이 사내·사외에서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많다.
일례로 시놀로지가 NAS 제품에 제공하는 솔루션인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윈도 운영체제와 맥OS, i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든 플랫폼에서 접속과 동기화가 가능하다. 공유 가능한 파일 용량이나 종류에도 제한이 없고 이용자 수에 따라 과금이 필요한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과 달리 필요에 따라 이용자 추가/삭제를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별도 IT 관리 인력을 두기 어려운 30인 내외 중소기업에서도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과 흡사한 인터페이스로 권한 지정이 가능해 초기 도입에 따른 어려움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다.
■ "NAS 기반 파일 서버, IT 관리자 부담 덜 것"
NAS 기반 파일 서버는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랜섬웨어 등 수시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도 효과적이다.
네트워크 드라이브 등 SMB 방식 파일 공유의 허점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시작되어도 SMB 방식 공유를 즉시 차단하고 웹페이지를 통한 로그인 기능만 유효하게 남겨두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구글 드라이브나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로 동기화 하는 기능을 이용해 중요한 데이터를 이중화 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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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개인 PC에 분산되어 있던 파일이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고 PC 고장이나 분실 등으로 데이터가 유실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노트북 분실 등이 발생하면 즉시 권한을 차단하고 비밀번호 변경 등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 유출을 막고 퇴사자의 자료 반출도 차단할 수 있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원격근무, 악성코드 등 수시로 다양하게 발생하는 이슈는 기업 IT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늘리고 있으며 NAS 기반 파일 서버는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