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4월부터 '숫자 도메인' 등록 접수 시작

선착순 처리…공공기관·이통사 콜센터 번호는 등록 불가

컴퓨팅입력 :2020/03/31 14:25    수정: 2020/03/31 14:27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단계 도메인은 ‘.co', '.go', '.or'과 같은 중간 단계가 없는 체계다.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이 숫자 브랜드를 간편한 인터넷 주소로 활용해 홍보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2단계 숫자 도메인 활용을 허용하도록 ‘도메인 이름 관리 준칙’을 지난해 8월 개정했다.

2단계 숫자 도메인은 ‘118.kr, 118.한국’과 같이 3~63자 범위 내에서 등록할 수 있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상표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 국가 도메인 등록 대행자에 도메인 이름 등록 신청서를 먼저 접수한 사람이 등록되는 선접수, 선처리 원칙이 적용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침해와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타인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여권 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등록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국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2, 119 등 11Y 계열(115 제외)과 12Y, 13YY(13Y 포함) 계열, 107, 182, 188 등의 특수 전화번호는 해당 기관만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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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본격적인 숫자 도메인 도입에 앞서 지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인 '100', '101', '105', '106'과 숫자 상표권자에 한해 우선 등록 기회를 부여했다.

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 개방이 앞으로 국가 도메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등록 대행자와 함께 홍보 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