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가 31일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에 자사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현금으로 3억4천470만달러와 고용 승계 직원들의 퇴직충당금을 포함해 4억3천500만달러(약 5천319억원)에 거래됐다.
파운드리 사업부 및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1천500명 임직원의 고용은 인수기업으로 승계되며, 거래 종료까지는 최대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이사는 "매그나칩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나머지 60% 비중을 차지하며 약 5억달러 매출을 이루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발표는 직원, 고객, 주주를 포함해 양사의 최고의 선택이다. 두 회사 모두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에 주력할 수 있게 되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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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셋과 전력 반도체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저 전력의 28나노미터(1nm=10억분의 1미터) 공정기반의 OLED 구동칩셋을 비롯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 초접합 금속산화물 반도체 전계 트랜지스터(SJ-MOSFET),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매그나칩은 앞으로 구미 8인치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등의 프리미엄 전력 솔루션 제품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력 소자(파워 디스크리트) 제품은 구미 공장에서 생산하고, OLED 구동칩셋 및 전력 반도체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로 운영해 생산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