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담당 사장에 송호성...박한우 사장 물러난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NIO 출신 요한 페이즌 영입

카테크입력 :2020/03/27 14:41    수정: 2020/03/28 08:45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 달 1일자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대규모 수시 인사를 발표하고, 기아자동차 담당 사장에 송호성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송호성 사장은 글로벌 사업운영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기아차에서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1월부터 기아차 대표이사를 맡아온 박한우 사장은 지난해 3년 만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이후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박한우 사장을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27일 새롭게 선임된 송호성 기아차 담당 사장, 요한 페이즌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 상무 (사진 왼쪽부터) (사진=기아차)

현대차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전기차 중심의 기아차 미래 성장 전략 ‘플랜 S’를 이끌 해외 인재를 영입했다.

이날 인사에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요한 페이즌(Jochen Paesen)이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 상무에 임명됐다.

페이즌 상무는 니오 내장 디자인총괄 재임 당시 그가 슈퍼 전기차 모델 ‘EP9’, 소형SUV 전기차 ‘ES8’, 콘셉트카 ‘EVE’ 등의 디자인을 맡았다. 기존의 틀을 깬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글로벌 언론과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은 인물이다.

페이즌 상무는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내장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아차는 페이즌 상무는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와 함께 기아차가 개발하는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 방향성 및 전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MECA사업실장(상무급)에 충칭창안자동차에서 MECA 전략을 담당한 자본운영본부장 시에차오펑을 선임한데 이어, 볼보 차이나 집행부총재, 상하이-폭스바겐 판매마케팅 총괄, 신생 전기차 회사 ‘이노베이트(Enovate)’ 공동창업자 및 CMO를 역임한 시앙동핑을 베이징현대판매본부장(상무급)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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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사에서는 현대차 CS혁신실 유지영 실장, 현대칼라팀 다이애나 클로스터(Diana Kloster) 팀장, 제네시스 국내기획실 김윤수 실장, 감사기획팀 김은아 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클라우딩 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COO 출신 김주리 상무를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