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하스스톤에 악마사냥꾼 추가로 재미 상승"

"업데이트 로드맵에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도 준비 중"

디지털경제입력 :2020/03/27 12:30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카드배틀 게임 하스스톤에 오는 4월 8일 출시 예정인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에 신규 영웅 악마사냥꾼을 추가한다.

악마사냥꾼 추가 소식은 하스스톤 이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017년 당시 하스스톤 개발진이 신규 영웅을 추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신규 영웅을 추가하게 되면 직업 카드를 재편해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당시 블리자드의 설명이었다.

악마사냥꾼을 포함한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블리자드의 벤자민 리 게임 디렉터와 채드 너비그 게임 디자이너는 큰 기대를 보였다. 블리자드 게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을 게임에 선보이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직업의 정체성이 더욱 공고해져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채드 너비그 게임 디자이너.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는 "우리 개발진은 지난 6년 동안 어떻게 하면 흥미로운 하스스톤 직업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축적했다. 최근 1~2년 동안은 악마사냥꾼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직업들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기도 했다. 악마사냥꾼의 등장으로 하스스톤이 더욱 참신하고 재미있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악마 사냥꾼에 대해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는 아주 독창적이고 유동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악마사냥꾼만의 플레이스타일이 아주 독창적이기를 원했고 영웅 능력을 활용하여 쉽고 유동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또한 공격 방식이 다양하고 공격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요소들이 있다. 이와 함께 새로 등장한 추방자 능력 때문에 이용자가카드의 우선순위에 대해 아주 흥미롭고 유동적인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악마사냥꾼도 토큰, 콤보, 빅덱 등 다른 직업들이 사용하는 테마를 사용하기는 하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선보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확장팩 출시로 하스스톤에는 사제 직업과 등급전이 개편된다. 또한 명예의 전당에 다섯장의 중립카드가 새롭게 선택될 예정이다.

벤자민 리 게임 디렉터.

벤자민 리 게임 디렉터는 "게임 내외적으로 사제 기본 카드 세트와 클래식 카드 세트 구성에 대한 대해 불만이 존재했다. 이번 개편은 일종의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도로 이용자 여러분이 하스스톤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게임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라고 판단된다면 나머지 직업도 개편해볼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등급전 개편은 이용자가 새로운 재미와 성취를 느끼고 이를 통해 의욕을 북돋아 더 높은 성과를 거두는데 도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스스톤의 개발을 이끄는 두 개발자는 올해도 많은 콘텐츠를 준비 중이니 이용자의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채드 너비그 디자이너는 "지난 용의 해에 도입됐던 장장 1년간의 스토리는 정말 흥미진진했고, 추후에 또 이런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불사조의 해에는 각각 별도의 확장팩 3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폐한 아웃랜드에서는 일리단과 녹슨 군단이 등장하는 1인 모험이 예정되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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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리 디렉터는 "올해에도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게임 모드, 진척도와 보상 개편,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인 업적 시스템의 추가 등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진다. 아직 베일에 감춰진 깜짝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여러 이유로 불사조는 올해에 딱 어울리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알라르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불타는 군단과 차기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불사조다. 한 해를 대표하는 동물과 그 동물이 대표하는 세트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